앤스로픽, 자체 AI 칩 개발 검토…수요 확대 대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09:4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업체 앤스로픽이 자체 칩 설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더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구동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AI 칩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사진=AFP)
소식통들은 해당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로 회사가 아직 특정한 설계안에 착수하거나 프로젝트를 전담할 팀을 꾸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이 결국 AI 칩을 직접 설계하지 않고 외부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앤스로픽은 최근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2026년에 들어 가속화되면서 연간 환산 매출이 현재 300억달러(약 44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약 13조원)와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앤트로픽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을 통해 아마존 트레이니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AI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달 6일 앤스로픽은 구글 및 브로드컴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11월 미국 내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50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대 100만개의 TPU를 포함해 구글 클라우드 이용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앤스로픽 외에도 메타와 오픈AI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자체 AI 칩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첨단 AI 칩 하나를 설계하는 데는 대략 5억달러(약 7400억원)가 필요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업들은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고용해야 하고, 제조 공정에서 결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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