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 소형 SUV 개발 중…중국서 생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10:5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저가·소형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전 중인 테슬라 차량. (사진=AFP)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등 기존 모델의 신버전이 아닌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을 위한 제조 공정과 부품 사양 등을 논의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차의 차량 길이는 4.28미터로, 테슬라의 주력 SUV차량인 모델Y보다 작은 크기로 개발될 전망이다. 가격은 현재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세단인 ‘모델3’(미국 가격 3만7000달러·약 5400만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모델Y보다 작은 배터리를 내장하고 무게를 1.5t으로 낮춰 비용을 낮출 예정이다. 현재 옵션으로 듀얼 모터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단일 모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는 모델Y의 약 500㎞보다 짧아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올해 안에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소형 SUV를 생산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형 SUV 개발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출시를 확정 지은 단계는 아니다.

테슬라는 수년 전에도 이른바 ‘모델2’라고 부르는 2만5000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했다가 2024년 이 계획을 폐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자율자동차를 곧 선보일 계획이어서 인간이 운전하는 보급형 차량 제작은 무의미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테슬라가 입장을 바꿔 저가 전기차 개발에 나선 것은 올해 3년 연속 차량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존 사업 구조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혀서다.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서 모델3의 가격은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기에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모든 차량 라인업에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자율주행 규제 승인과 보급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인 사이버캡을 이달 중 양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저가형 SUV 개발 검토 소식에도 0.7%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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