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시장 예상치(1.2%)와 전월 상승폭(1.3%)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0.3%, 비식품은 1.2% 각각 상승했다. 이중 소비재가 1.3%, 서비스업은 0.8% 각각 올랐다. 동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관은 전월대비 물가 상승폭이 낮아진 이유로 계절성 있는 식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CPI 상승폭은 지난해 10월(0.2%)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1%대로 상승폭도 키웠다. 춘제(음력 설) 등 연초 소비 활성화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42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PPI가 오른 이유는 국재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국은 “국제 수입 요인이 국내 관련 산업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른 하나의 요인은 일부 국내 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개선돼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철금속 광산·가공업이 36.4%,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 22.4% 각각 급등했다. 또 인공지능(AI) 사업이 확장하면서 컴퓨팅파워 수요가 급증, 광섬유 제조 가격이 76.1% 올랐고 외부 저장 장비·부품(21.1%), 전자 특수 소재 제조(18.7%)도 크게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제로(0%)에 그치는 등 극심한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다. PPI도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요 침체 여파가 경영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공장에서 출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가계의 전반적인 지출이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황쯔춘은 블룸버그에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비교적 완만하며 지속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간 더 상승하겠지만 전체 CPI 수치는 연말까지 1%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