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수출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자사 고객들에게 5월 얀부와 라스타누라 항에서 선적할 화물을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중 동쪽에 위치한 라스타누라 항에서의 수출 재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AP)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또한 4월 FOB(본선 인도) 조건으로 판매되는 쿠웨이트산 원유(KEC)에 대해 선적 일정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화물 선적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실제 선적 여부는 고객들이 해당 물량을 실어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지난달 KPC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판매자 인도형 원유 공급 물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 기구(SOMO)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서 이라크를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고객들에게 선적 일정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휴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휴전 발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나 가스 운반선은 없었으며, 화물 운반용 벌크선 4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또 다른 업체 윈드워드는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1척에 불과했으며, 이는 휴전 전과 거의 같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2주간 휴전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하루 약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중재국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