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선포·도로 폐쇄…파키스탄, 美·이란 회담에 VVIP 경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후 04: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서 경호 등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레드존 지역에 배치된 보안 요원들. 해당 지역에서는 다음날 미국과 이란 대면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1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다음날 회담을 위해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두 도시에 지역 공휴일이 선포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준군사조직 병력, 기타 보안 기관들이 최고위급 경호 매뉴얼에 따른 VVIP급 경호 프로토콜에 따라 배치됐고, 외국 대표단 이동을 위해 별도의 동선도 지정됐다.

이날 파키스탄 정부는 이슬라마바드 회담과 관련해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착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일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은 회담을 위해 방문하는 양국 대표단의 안전 보장을 위해 포괄적인 계획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슬라마바드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우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알렸으며, 만약을 대비해 구조기관과 병원들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의회와 정부 청사, 외교 공관 등이 밀집한 이른바 ‘레드존’(red zone·적색구역)에 위치한 5성급 세레나 호텔이 대표단 전용으로 예약됐으며, 이들이 머무는 동안 수도 진입 지점 여러 곳이 봉쇄된 상태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외교가는 이슬라마바드 중심부에 위치한 파키스탄 총리 관저나 군사 시설이 밀집한 라왈핀디 등에서 양국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상의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로 구성되며, 이란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으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문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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