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기업 최초 나스닥 상장 추진·美 적극 공략"[아그네스메디컬 대해부③]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전 08:1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아그네스메디컬은 글로벌 최대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아그네스메디컬은 현재 6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트레이닝센터를 20개로 확대한다. 아그네스메디컬은 트레이닝센터를 활용한 직접 판매와 더불어 나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아그네스메디컬이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그네스메디컬 사업 현황. (자료=아그네스메디컬)


◇미국 6개 도시에 트레이닝센터 운영

아그네스메디컬은 현재 미국 △뉴욕 △덴버 △로스엔젤리스 △마이애미 △시애틀 △피닉스 등 도시에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트레이닝센터는 아그네스와 플라즈매직, 아그네스울트라(아그네스와 더블타이트 기능을 합친 기기) 등 자사 제품과 관련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술 등을 교육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안건영 아그네스메디컬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그네스메디컬은 현재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그중 가장 큰 시장이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 경쟁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핵심은 시술법"이라며 "의료진의 시술법의 숙련도와 제품 활용 능력이 천차만별인 만큼 숙련도와 활용 능력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그네스메디컬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자인 제가 현직 피부과 의사인 만큼 임상과 논문 등을 통해 검증된 독자적인 시술법과 제품 활용법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시장 안착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꼴로 미국 현지에서 학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이닝센터에서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술법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최근 미국 학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예전에는 국내 기업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만큼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가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미국 현지 총판 및 트레이닝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간접 판매에서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한다.

안 최고기술책임자는 "2018년 아그네스메디컬 창업 후부터 미국시장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며 "그 결과 미국에서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됐고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이미 아그네스와 플라즈매직, 아그네스울트라 등 주력 제품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하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미국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전시회 등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미용의료 전시회(TAS 2025))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미용의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북미 대표 다학제적 행사로 꼽힌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전시회에서 아그네스의 성능과 시술 효과를 선보였다. 아그네스메디컬은 플라즈매직도 공개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나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나스닥 상장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직접판매와 인재 영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나스닥 상장 결정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150억원, 영업흑자 전환 목표

아그네스메디컬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미국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테네시주 등으로 트레이닝센터도 확장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55억달러(약 8조원)로 추정된다. 미국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34년까지 연평균 9.8% 성장이 전망된다.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도 매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올해 178억달러(약 27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1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올해 매출 150억원,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소폭이었던 만큼 올해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아그네스메디컬의 규모를 급격하게 키우는 것보다 내실 있고 탄탄하게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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