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이들이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금속, 칩, 인프라 등을 공급해 막대한 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의 반등도 겹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 결과 아시아 최고 부자 가문들은 더 큰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지형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즉, AI 열풍이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기존 부호 가문들의 자산도 증식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IMD 비즈니스스쿨의 말린 딜레만 교수는 “요즘 각국 정부는 점점 더 국가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생산 역량을 자국 안에 두기를 원한다. 이런 환경에서 이들 가문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1위는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897억달러·약 133조원)이었으며, 2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의 궈씨 가문(502억달러·약 74조원)), 3위는 한국 삼성가(455억달러·약 67조원)였다. 태국 CP그룹을 이끄는 치라와논 가문(448억달러·약 66조원), 중국 차이나 홍차오 그룹의 장씨 가문(447억달러·약 66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홍차오 그룹 주가는 AI·전기차·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 200% 가까이 치솟았다. 현대차의 현대가(217억달러·약 32조원)도 16위로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