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육상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영상=유니트리 웨이보)
우사인 볼트는 2009년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때 9.58초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초속으로 전환하면 10.44m 정도다.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지난달 한 포럼에서 몇 달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볼트보다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거의 근접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육상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영상=유니트리 웨이보)
휴머노이드 로봇의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기술의 척도가 된다. 유니트리를 비롯해 수 많은 중국 로봇 기업들이 육상 대회 등에 참가해 자사 모델을 공개하는 이유다. 오는 19일에는 베이징에서 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톈궁이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는데 1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로봇들이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지가 관심사다. 톈궁을 제작한 혁신센터측은 톈궁 주행 속도가 작년에는 시속 6㎞ 정도였는데 현재 최대 12㎞로 향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작년 대회에선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을 적용한 로봇들이 함께 뛰었으나 올해는 전자지도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달리는 자율주행 코스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실제 도시 도로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하고 먼 거리를 고장 없이 달리는 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지각, 작동, 학습의 긴밀한 통합 없이는 이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없다”며 “달리기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주요 시험 지표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지난해 8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400m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사진=유니트리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