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현 도키시에 위치한 토토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
이는 앞서 일본 최대 업체 토토가 신규 주문을 중단하면서 LIXIL로 평소보다 많은 주문이 몰린 데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석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 기반 소재 조달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LIXIL는 아직 유닛 배스 주문 자체는 중단하지 않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전날 납기가 정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생산·출하 또는 주문에 조정 및 제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닛 욕실 사업을 하는 파나소닉 하우징 솔루션즈도 욕실·화장실 관련 일부 제품에 대해 이날 주문분부터 납기가 미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회사 역시 중동 정세 영향으로 나프타와 알루미늄 등 원자재 조달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제품은 단독주택 및 아파트용 욕실 제품 ‘L클래스’와 변기 제품 ‘아라우노’ 등이다. 주문 다음 날 이후 순차적으로 납기를 안내할 예정이지만, 주문이 급증할 경우 납기 안내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토토는 지난 13일부터 유닛 배스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이를 도매업체 등 거래처에 통보했다. 주문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유기용제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유기용제는 욕실 벽과 바닥에 방수 필름을 부착하는 접착제, 인조대리석 욕조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본 주택 화장실은 유닛 배스 형태가 보편적인데 욕조, 방수 바닥, 벽체, 천장, 샤워 설비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어 유기용제 의존도가 높다.
유기용제는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되는데,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수급이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나프타 공급의 약 40%를 중동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