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재정공개 서류 냈다…"내주 인청 가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7:30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 개최를 위한 필수 절차인 재정 공개 서류를 제출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시 지명자는 69쪽 분량의 재정 공개 서류를 미국 정부윤리처(OGE)에 제출했다. 서류에는 저글노트 펀드(Juggernaut Fund LP)에 대한 5000만 달러(약 735억원) 이상 투자 지분 2건과 월가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사무소로부터 받은 컨설팅 수수료 1020만 달러(약 150억원)가 포함됐다.

다만 일부 자산의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저글노트 펀드 투자분의 경우 “기존 기밀유지 계약으로 인해 기초 자산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붙었으며, 워시 후보자는 인준 시 해당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THSDFS LLC 관련 보유 자산 약 20여건도 마찬가지로 세부 내역이 제공되지 않았고, 개별 자산 가치가 최대 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도 포함됐다. 워시는 이 자산들도 인준될 경우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OGE 담당 심사관은 이 같은 약속을 검토한 뒤 “후보자가 해당 자산을 매각하면 정부윤리법을 준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재정 공개 서류 제출은 상원 청문회 개최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통상 상원 금융위원회는 청문회 일정을 잡기 전에 재정 공개 서류를 먼저 확보한다. 청문회는 일정 공지 후 최소 5영업일이 지나야 열릴 수 있어 이르면 다음 주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별도 질문지 제출도 요구하지만 이를 생략하고 청문회를 진행한 전례도 있다.

워시의 최종 인준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 공화당 내 일부 의원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연준 청사 리모델링 감독 문제를 둘러싼 법무부(DOJ)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인준을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연방 판사가 해당 수사가 파월에게 금리 인하 또는 사임을 압박하려는 위장된 시도라고 판단해 법무부의 소환장을 무효화했으나, 법무부는 이에 불복해 항소할 방침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된다. 파월 의장은 워시가 그 전까지 인준되지 않을 경우 ‘임시직(pro tem)’ 형태로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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