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는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약 2시간 넘게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클 니덤 미국 국무부 고문(왼쪽부터),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미셸 이사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미 국무부는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양측이 직접 협상 개시를 향한 조치들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된 시점과 장소에서 직접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어떤 합의도 반드시 미국의 중재를 통해 양국 정부 간에 도출돼야 하며 별도의 경로를 통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라이터 대사는 기자들에게 레바논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더 이상 헤즈볼라에 의해 ‘점령’ 당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모아와드 대사는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휴전과 피란민들의 귀환,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원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는 공세에 나섰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세로 인해 2000명 이상이 숨지고 120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에 있어 주요 사안 중 하나다. 이란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단이 휴전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