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재개 관측에 중국 정부 “모든 노력 환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5일, 오후 05:19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 만료를 앞두고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중국 정부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이란 테헤란시 주택. (사진=AFP)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전쟁 2차 협상 입장에 대해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력으로 전투 재개를 막고 어렵게 이룬 휴전 국면을 유지하며 정치·외교적 경로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휴전과 전쟁 종식을 돕는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함께 중동 평화·안정을 위한 5개 항목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방중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와 회담에서 중동 평화·안정을 위한 △평화 공존 △주권 존중 △국제법 준수 △발전·안보 병행 등 4대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궈 대변인은 시 주석의 4대 원칙을 언급하면서 “이는 평화 촉진과 전쟁 억제, 대화를 통한 이견 해소를 강조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간 임시 휴전을 성사하고 공정하고 균형 잡힌 중재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중동·걸프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후 지속적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이란이 이에 대응해 주변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세계로 여파가 커졌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를 전제로 지난 7일 2주간 휴전키로 했다.

휴전 종료 시한인 오는 21일을 앞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이르면 16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협상 재개를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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