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에 연구진은 AI가 의료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은 크지만 근거가 불충분한 정보를 단정적으로 제시하거나 맥락을 생략하면 공중 보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에 따르면 매주 2억명의 사용자가 챗GPT에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AI 챗봇이 사실상 ‘비공식 의료 상담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잘못된 답변이 실제 사용자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군사·안보 영역에서도 우려는 커지고 있다. AI가 결합한 드론 등 인간 개입 없이 목표를 식별·추적하는 준 자율 무기 체계가 실제 전장에서 운용되면서 오인 식별과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란 전쟁은 AI가 정보전과 표적 선정, 무인 전력 운용 전반에 관여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AFP)
거버넌스 공백 속에서 기업도 자율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앤스로픽은 최신 모델 ‘미토스’를 전면 공개하는 대신 아마존, 애플, JP모건 등 일부 대형 기업에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모델이 강력한 성능을 지닌 만큼 충분한 검증 없이 공개되면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 조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접근에 대해 ‘기업의 책임 있는 선제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반 솔로몬 캐나다 인공지능부 장관은 “앤스로픽은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정부와 보안 커뮤니티와 협력해 기술을 널리 확산하기 전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며 “이것이 최첨단 AI 기업에 기대하는 책임감이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