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상반기 방중"…이란戰에 밀착하는 중러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5일, 오후 06:5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반기 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났다. (사진=AFP)
15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상반기 방중할 것”이라며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 방중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5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가 거론된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5월에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같은 달 맞이하게 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9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1년이 채 안 돼 또 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다. 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공조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왕이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과 가장 먼저 통화하며 이란 문제에 있어 중러 간 공조 체제를 확인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변화가 얽힌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확실성이 특히 더 소중하다”며 “푸틴 대통령과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전력으로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중러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이, 더 안정적으로 더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기의 대변혁에 직면해 중러가 더욱 긴밀하고 강력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국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인접성과 상호 보완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심화해 각자의 발전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러시아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국가들의 에너지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며 이란전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존재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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