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락, 덴마트 약국시장서 점유율 46.6%로 1위
7일 덴마크 헬스케어 시장 조사기관(DLIMI)에 따르면 듀오락은 지난 1월 기준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덴마크는 유산균 제품을 의료 전문가 상담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일반적인 만큼 약국 채널 점유율이 제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듀오락은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해온 덴마크 카로파마의 락토케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덴마크는 크리스찬한센을 비롯한 글로벌 유산균 기업들이 자리 잡은 국가로 유산균 종주국으로 평가받는다. 약 150년 전부터 유산균 상업화가 시작된 만큼 기술력과 산업 기반이 탄탄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쎌바이오텍이 덴마크 유산균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배경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이 꼽힌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창립 이후 축적된 유산균 배양·코팅 기술과 자체 균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원료인증(FDA GRAS) 등재, 할랄·코셔 인증 등 글로벌 기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했다.
쎌바이오텍은 글로벌 유산균 기업 중 가장 많은 FDA GRAS 등재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FDA GRAS는 FDA의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 제도로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FDA GRAS에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1종에 불과하다.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으로 알려졌다.
특히 쎌바이오텍은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을 통해 유산균 장내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 듀얼코팅된 유산균은 최대 91.6% 장 속 생존율 및 비코팅 대비 221배 높은 생존력을 나타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장속 생존력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인식되는 덴마크 시장에서 약사 중심의 약국 유통 구조를 통해 해당 가치가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의 현지화 전략도 적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쎌바이오텍의 국산 유산균 수출과 파트너십 구축, 과거 덴마크 라스무슨 총리의 쎌바이오텍 방문 등으로 축적된 경험이 성공의 기반이 됐다. 쎌바이오텍은 2006년 덴마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2014년 자체 브랜드 듀오락을 론칭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은 해외 진출 시 현지 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현지 인력 중심 운영을 추진해 왔다"며 "쎌바이오텍은 현지 법인의 모든 인력을 덴마크 현지인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산 유산균이 덴마크시장에 효과적으로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 법인 설립과 브랜드 론칭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로 평가된다"며 "유산균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한국 유산균산업이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원료 공급을 넘어 자체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확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화돤 유산균 배양 기술·유산균 원스톱 솔루션 강점
쎌바이오텍의 차별화된 유산균 배양 기술도 한몫했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은 채소·곡류·향신료 중심의 한국 식문화와 발효 식품 강국의 노하우가 반영돼 높은 생존력을 갖췄다. 실제 연구에서도 수입 유산균 대비 향신료 환경에서 더 높은 생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국산 유산균의 기능적 우수성이 확인됐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한 쎌바이오텍은 231건의 유산균 연구결과 듀오락을 개발했다. 쎌바이오텍은 인체시험 35건, 특허 107건을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균주 개발 연구→균주 배합 연구→유산균 발효→듀얼코팅 동결건조→완제품 생산→글로벌 품질관리→글로벌 고객관리'로 이어지는 유산균 원스톱 솔루션도 갖추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박사급 연구 인력 20명 등 45명의 전문 연구진 등 국내 최다 유산균 전문 연구진도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덴마크뿐만 아니라 글로벌 55개국에 유산균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쎌바이오텍은 12년 연속 국내 유산균 기업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실적 개선세로 이어지고 있다. 쎌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31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 16.2% 증가했다. 쎌바이오텍의 수출 비중은 55%(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서 현지에 뿌리내리는 브랜드 구축과 파트너십 중심의 유통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