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계속 타격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거점인 빈트 주바일을 “곧 함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전쟁 개시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를 제거하자 헤즈볼라가 보복에 나섰고, 이에 이스라엘 역시 공세를 강화했다. 대규모 폭격과 함께 레바논 영토 8~10km 안쪽까지 완충지대 확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했다.
레바논 관리들은 휴전이 발표될 경우 그 기간이 미·이란 휴전 유지 기간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전 합의가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포함하되 병력 철수는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 종식 노력에서 핵심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2주 휴전을 합의한 직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다.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이란 측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실패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틀 내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수장은 이날 이란 수도인 테헤란을 방문하며 휴전 및 종전 합의를 위한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레바논 휴전은 이란 협상과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레바논 간 평화 협정의 일부로서 적대행위 종식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전날 워싱턴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간 직접 대화를 주선하는 등 휴전 합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서로 자신들이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후 여성 260명, 아동 172명, 의료인 9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최소 21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0만명 이상이 피란하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FT는 부연했다. 이스라엘 측은 군인 십여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2명이 헤즈볼라 로켓에 숨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