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레바논 정상, 16일 회담…34년 만"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후 02:0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오는 16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수십 년 만에 최고위급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숨통을 트일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대화한 지 약 34년이나 됐는데, 내일 그 일이 이뤄질 것이다. 좋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사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지난 14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2시간 정도의 회담 후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상호 합의된 시기와 장소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데 모든 당사자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입장이 변수로 남아 있어 휴전 합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레바논 측은 회담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했지만,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에 부정적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긴장 완화 압박 이후 기류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자국과 미국 간 휴전이 레바논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레바논 휴전은 헤즈볼라와 ‘저항의 축’의 결속이 만들어낼 결과”라며 미국을 향해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레바논에서의 군사 긴장 완화 여부가 미·이란 핵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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