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란 항만 봉쇄 이후 선박 13척 회항”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12:3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해군이 이란 항만 봉쇄를 시행한 이후 총 13척의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미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봉쇄 시행 24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까지 13척의 선박이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항만 봉쇄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는 현재 유지 중인 2주간 휴전 조건 중 하나로 제시된 바 있다.

케인 의장은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아니라 이란의 항만과 해안선을 대상으로 한 봉쇄”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봉쇄를 언급했으나, 이후 미 중부사령부가 적용 범위를 이란 항만으로 한정해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는 국적과 관계없이 이란 항만으로 향하거나 이란에서 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미군은 이란 국적 선박뿐 아니라 이란에 물자를 지원하려는 선박, 이른바 ‘다크 플릿’으로 불리는 불법 운항 선박에 대해서도 추적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봉쇄 대상 선박이 접근할 경우 “봉쇄를 돌파하지 말고 회항하라. 불응 시 승선·압류 및 무력 사용이 가능하다”는 경고를 송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작전은 여러 차례 훈련된 절차에 따라 수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차례 집행됐다”며 “현재까지 실제 승선 검색을 실시할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봉쇄 조치는 주말 진행된 미·이란 1차 평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 측은 전쟁의 외교적 해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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