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 강화 위해 삼성전자 부사장 영입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08: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삼성전자(005930)에서 영업·마케팅 임원을 영입했다.

인텔. (사진=AFP)
16일(현지시간) 인텔은 자사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인텔 파운드리가 고객 중심의 강력한 실행에 계속 집중함에 따라 한승훈(숀 한) 삼성전자 부사장이 합류한다”며 한 부사장이 내달부터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를 맡는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나가 찬드라세카란 총괄부사장(EVP)에게 보고하게 된다.

찬드라세카란 총괄부사장은 한 부사장에 대해 “삼성에서 30년간의 경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상당한 전문성을 갖췄으며, 가장 최근에는 삼성 파운드리의 판매를 감독했다”며 “그는 또한 1996년부터 여러 로직 프로세스 노드 작업을 통해 인상적인 기술적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그는 “한 부사장의 리더십은 우리 팀에 중요한 추가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그는 우리가 프로세스 기술, 첨단 패키징, 그리고 전체 파운드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흥미로운 시기에 합류한다”고 부연했다.

인텔의 한 부사장 영입은 파운드리 부문의 외부 고객 확보 주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텔의 지난 4분기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 상승한 4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자사 칩 생산과 관련된 회계 처리에 따른 것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어섰으나 삼성전자는 6∼7%대에 머물렀다.

한편 인텔은 테슬라·구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 합류를 알렸으며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자사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제온6’를 비롯한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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