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원탁회의 행사에서 “이란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끝날 것”(It should be ending pretty soon)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벽했고, 지금도 완벽하다. 우리가 가진 힘 덕분”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 열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원탁회의 행사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으며, 농축 우라늄을 미국 측에 넘기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일 경우 이란 핵 프로그램의 사실상 해체에 준하는 조치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이란 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이며, 기존 협상 쟁점과도 거리가 있어 실제 진전 수준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릴 전망이다. 협상 당사국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의 조제프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를 거론하며 “양국이 평화를 위해 워싱턴 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 10일간의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과 달리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일부 걸프국 및 유럽 정상들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가 타결되기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포괄적 평화 협정 보다는 충돌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양해각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의 극명한 입장차이로 결렬되면서 이처럼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