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폐쇄할 것”이라며 해협 통과는 이란의 허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사진=AFP/연합뉴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하자 고맙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란과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매체를 통해 “농축우라늄은 어디에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영토가 신성하듯 농축우라늄도 우리에게 신성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우라늄 영구 농축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상에 영향을 미치려는 언론을 통한 여론전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2차 고위급 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협상이 20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신화통신은 ‘이번 주말’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일부 외교관들이 이슬라마바드 집결 물류 문제를 이유로 주말 개최에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일 내’라고만 언급했다.
미·이란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공동 확인했지만, 핵 협상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공개 발언은 엇갈리며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