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도 누워서 갑니다"…2층 침대 도입한 이 항공사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8일, 오전 11:4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뉴질랜드의 한 항공사가 최신 항공기에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2층 침대 옵션을 도입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11월 수도 오클랜드와 미국 뉴욕을 오가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에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라는 이름의 수면 객실을 운영한다.

사진=에어뉴질랜드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는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에 설치돼 있으며, 승객들이 미리 예약하면 전체 운행 시간 중 1회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3층 침대 2대가 마주보는 모양의 구조로 총 6개의 수면 객실이 마련됐다. 각 객실 내 침대는 성인 1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로 개별 커튼과 담요, 베개, 귀마개와 안대, 독서등, 휴대전화 충전 콘센트 등이 갖춰져 있다.

객실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계단을 통해 2층 또는 3층으로 올라가거나 몸을 굽혀 제일 아래층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한 누운 상태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에어뉴질랜드
항공사 측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승객의 조건을 ‘15세 이상’으로 한정했다. 아동 승객은 이용할 수 없으며, 한 객실에 2명이 동시에 들어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승객의 코골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항공사 측은 “통계적으로 코골이는 누구나 다 한다”면서 “완전히 정상이다. 만약을 대비해 모든 승객들에게 귀마개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에어 뉴질랜드 관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수면 주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반적인 수면 주기는 약 90분이므로 4시간 동안의 비행은 고객들이 긴장을 풀고 잠들고 깨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침대 서비스는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뉴질랜드 오클란드 공항을 오가는 노선에 처음 도입된다. 편도로 총 17시간이 소요되는 노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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