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열도(사진=뉴시스)
어선은 결국 침몰했고 대만인 선장은 아직 실종 상태다. 승선원 7명 중 나머지 필리핀인 선원 6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대만 어선에 구조됐다. 대만 해경선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쯤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도 대만 측 요청을 받아 순시선 2척과 항공기 2대를 출동시켰다.
문제는 중국 해경의 사후 발표 방식이었다. 대만 해양위원회 해양순시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해경이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대만 선적 어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정치적 조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화재 선박 선원들이 다른 대만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는 핵심 내용이 중국 측 발표에서 빠진 점도 문제 삼았다. 해양순시서는 “인도주의적 해상 구조에는 국경이 없다”면서도 “대만 주권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도주의적 해상 구조에는 국경이 없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가치”라며 대만 측도 앞서 수차례에 걸쳐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선적 어선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어민들의 생명·재산·안전을 지속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중국이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진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친중 성향인 국민당 정리원 주석을 초청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 등 이중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일본 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함이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중국에서 반발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이어 국방부와 동부전구까지 나서서 강력히 항의했다.
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동부전구가 일본 구축함 통항의 전 과정을 추적·감시했다”면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부전구는 이카즈치함이 17일 오전 4시 2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구체적인 시간대까지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