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서 유조선에 발포"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8일, 오후 09:3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고속정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KMTO는 유조선 선장의 보고를 인용해 IRGC와 연계된 고속정 2척이 오만 북동쪽 20해리(약 37㎞) 지점에서 무선 교신을 통한 경고 없이 발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IRGC 연계 고속정은 VHF(초단파)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채 발포했으며 선박과 승무원은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해운 업계 소식통을 인용, 상선 몇 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닫혔다. 선박들은 통과할 수 없다’는 이란 해군의 무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고 밝혔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란은 (미국과) 협상에서 합의에 따라 제한된 수의 유조선과 화물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된 통행’을 선의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미국인들은 과거에도 그랬듯 약속을 또 깨고 이른바 ‘봉쇄’라는 미명하에 해적질과 해상강도질을 계속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으며 이 전략적 해협은 (이란) 군의 강력한 관리와 통제 아래 있다”며 “미국이 이란으로 오가는 배에 대한 통행 제한을 완전히 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며 이전과 같은 (봉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이스라엘)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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