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 마트 모습.(사진=연합뉴스)
대한상의는 “2분기는 봄철 나들이, 가정의 달, 이사·결혼 수요 등 상승 모멘텀이 있으나, 중동전쟁의 영향이 이러한 내수 진작 요인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응답업체의 69.8%가 매입가 및 물류비 상승에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부담 없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업태의 회복세와 온라인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백화점(112→115)은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K-소비재 열풍과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상승 전망세를 견인하고 있다.
편의점(65→85)은 온화한 날씨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과 음료 및 주류 매출 증가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됐다. 타 업종에 비해 물류비용이 높은 점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근거리 상권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업태인 슈퍼마켓(67→80)은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라는 호재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선식품을 둘러싸고 대형마트와 편의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은 기대감 상승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형마트(64→66)는 상대적으로 개선이 주춤했다. 타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비 패턴 변화와 물가 상승 영향 등으로 소량 구매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쇼핑(82→74)은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했다. 국내 플랫폼과 C-커머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소비 감소,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물류 및 배송비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분석됐다.
최자영 한국유통학회장(숭실대 교수)은 “중동 전쟁 여파로 내수경기와 소비 심리가 위축된 만큼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 투입, 세재 부담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중동 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전통시장과 유통업계에 소비 증대와 물류비 부담 완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집중적인 집행이 중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