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어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 이를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격을 가했다. 이는 우리의 휴전 협정을 완전히 위반한 행위”라며 “일부는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을 겨냥했다.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최근 해협 봉쇄를 선언했지만 이는 이상한 일이다. 우리의 봉쇄로 이미 해협은 막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란은 의도치 않게 우리를 돕고 있으며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쪽도 이란이다. 미국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착한 사람 행세는 끝”이라며 “그들은 빠르게 무너질 것이며 쉽게 무너질 것이다. 만약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지난 47년간 다른 대통령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내가 수행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2주 간의 휴전 시한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군의 통제 아래 있다고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한다고 한 뒤 유조선 10여척이 통과하기는 했지만 재봉쇄 이후 선박 피격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고속정 2척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1척을 공격했으며 오만 북동부 해상에서도 컨테이너선 1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공격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재봉쇄 이유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언급해 온 이란군은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2척을 추가로 되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