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수만명 확보”…아파트 주거 통합 플랫폼 시장 '후끈'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전 05:11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거 통합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한 곳만 확보해도 수만 명의 가입자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프롭테크 기업은 물론 기존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아파트 주거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입주민 모습(사진=노크타운)
일정 규모 이상의 단지에서는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 활성화가 단지 경쟁력과 자산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단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및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주민 소통과 커뮤니티 관리 등을 지원하는 주거 통합 플랫폼 서비스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 직방·카카오 등 기존 IT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프롭테크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 구도가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초창기 서비스는 단지 내 공지 확인이나 주민 간 소통 기능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관리, 소방자가점검, 전자투표, 단지내 식당 메뉴 주문, 공동구매나 중고거래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주거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프롭테크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프롭테크 업체 트러스테이는 아파트 주거 통합 플랫폼 ‘노크타운’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2023년 9월 출시된 노크타운은 현재 약 1000개 단지, 72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 측은 “주거 관리 통합 솔루션 노크타운을 비롯해 커뮤니티 서비스 노크존, 지역 기반 소통 플랫폼 노크플레이스 등을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롭테크 업체 에이치티비욘드의 또 다른 아파트 주거 통합 플랫폼 ‘바이비’ 역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9년 나인원한남과 현대건설 디에이치 브랜드 단지에 주거 통합 플랫폼을 적용하며 사업을 시작한 바이비는 현재 전국 720여 개 단지, 75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바이비 측은 “자사 서비스는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커뮤니티 예약은 물론 세대 내 가전 제어까지 하나의 앱에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단순 주민 편의, 소통을 넘어 전자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들도 등장하고 있다. 정비사업장에서 조합원 동의서 징구나 입주민들의 각종 동의 절차나 투표를 모바일로 처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플랫폼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솔루션 스타트업 모두싸인 관계자는 “과거에는 위원회 분들이나 조합원들이 일일이 가구를 방문해 징구를 했는데, 인건비를 생각하면 비용 면에서도 훨씬 저렴하고, 실시간 참여율 확인도 가능해 정비사업이나 각종 업무 진행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앱은 입주민의 생활 동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플랫폼 충성도가 매우 높다”며 “단순한 편의 서비스를 넘어 금융, 커머스, 행정까지 결합한 거대 지역 밀착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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