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시스·AP)
미군은 전날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이란공화국해운회사(IRISL) 소속 투스카호가 회항 무전 경고를 따르지 않자 발포한 뒤 나포했다. 미군은 투스카호에 실린 5000개의 컨테이너를 수색 중이다.
미군 당국자는 투스카호가 미 정보당국 분석가들이 최근 미군의 해상 봉쇄선 안팎에서 모니터링해왔던 관심 선박들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9년 IRISL을 제재하며 “이란의 핵 확산 세력 및 조달책이 선호하는 해운회사”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투스카호에 산업용 뿐 아니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물자가 실려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스카호는 이전에도 이중 용도 물자를 운반한 적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금속류, 파이프, 전자부품 등이 군사용과 산업용 모두에 쓰일 수 있는 대표적 물자로, 압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미군은 수색을 마친 뒤 투스카호를 오만으로 예인하거나 항해가 가능할 경우 이란으로 보내줄 가능성이 있다. 투스카호 선원들의 경우 국적에 따라 곧 이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투스카호 선원에는 이란인 선장과 이란인 선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탑승 인원 전체가 이란 국적자인지는 불분명하다.
케빈 도네건 예비역 해군 중장은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로) 대부분의 함선들이 이란으로 출항하기를 꺼린다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이란선 나포에 대한 보복으로 미 해군 함정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부는 이날 그러한 공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