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만료 앞두고…“美 적대행위 재개시 즉각 대응”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4:4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군이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재개된다면 즉각적으로 단호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인 22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을 겨냥한 경고를 내놨다.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한 거리에 마련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그려진 대형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란 군부와 강경파를 대변하는 타스님뉴스를 인용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의 알리 압돌라히 중앙군사본부 지휘관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압돌라히 지휘관은 이란이 군사 분야,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장 상황에 대해 거짓 서사를 만들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은 오는 22일 저녁(미 동부시간 기준·이란 기준 23일)까지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시한 직전인 2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란 정부는 협상단 파견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NYT), 악시오스 등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21일 워싱턴DC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이 1차 협상때처럼 미국 대표단을 이끌면서 이란 또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란 대표단 수석을 맡을 것이라고 이란 당국자들은 말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2차 고위급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중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차 협상 참여 여부에 관한 질문에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그 어떤 시한이나 최후통첩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 이란 대사관 측도 미국과의 2차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서는 “어떤 공식적인 이란 당국자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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