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는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음성으로 “노래를 틀어달라”라고 요청하면 차량 내 스크린에 노래방이 뜬다. 또 다른 요청을 하자 AI가 답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중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로보택시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선전, 우한 등 대도시에서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서 세계 최대의 자율주행 시험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여러모로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상당한 데다 사고의 위험을 상당 부분 감내하고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하는 중국 기업 덕에 기술 발전도 그만큼 빨라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이 놀라울 정도다. 그중 이좡은 포니AI와 바이두 등이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베이징의 특별 시범구다. 시범구라도 하지만 이좡의 면적은 225㎢로 서울 면적(605㎢) 3분의 1이 넘는다. 이곳을 수백여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하며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두의 누적 자율주행 운행 거리는 8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좡을 비롯해 우한 등에서 자율주행 차량 1000여대를 운행 중인 포니AI는 연내 3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늘어난 차량의 상당수는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서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한국에서도 시범 주행을 시작했다. 완성도 높은 기술에도 한계는 분명하다. 지난 1일 우한에서 운행하던 바이두의 무인 택시 100여대가 한꺼번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 자율주행 서비스는 아직 운행을 재개하지 못한 채 당국 조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포니AI측 관계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MRCC라는 비상 대응 시스템이 있는데 운행 중 통신이 끊기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도로변까지 안전하게 주차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안전성을 100%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고 말했다.
포니AI의 자율주행 차량이 주차돼있다. 맨 앞이 최신 7세대 모델이고 뒤에 있는 차량은 6세대 모델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포니AI의 자율주행 차량이 중국 베이징 이좡 내 좁은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포니AI의 자율주행 차량 내부 모니터에 주행 경로가 표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