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좡 경제기술개발구를 찾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포니AI의 무인 택시에 탑승했다. 포니AI 본사에서 출발해 약 15㎞의 거리를 달렸다. 이좡의 넓은 도로는 물론 골목길까지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돼 자율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옆에 차가 오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 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바로 속도를 내며 주행을 시작했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에선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3차원(3D)으로 실시간 포착하고 궤적을 예측해 주행 경로를 그렸다.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이나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우회전 직후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차가 스스로 멈췄다.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감지한 것이다. 도로 한편에 공사용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선 살짝 중앙선을 넘어 지나가는 요령도 부렸다. 음성 인식(중국어)을 통해 에어컨을 조작하거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코스를 40여분간 달린 차량은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 안정적으로 주차했다. 탑승자들은 “1~2분이 지나자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편안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는 약 220㎢ 규모의 ‘고급 자율주행 시범지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포니AI를 비롯해 바이두, 위라이드 등의 업체에서 로보택시 또는 로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니AI만이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극단적인 교통 상황에서도 민첩한 대응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포니AI의 자율주행 차량이 중국 베이징 이좡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