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 3월 소매판매 1.7% 증가…1년 만에 최대 증가폭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9:4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소비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가 급등과 세금 환급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증가율(0.7%·수정치)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1.4%)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이다.

이번 증가세는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가 주도했다. 3월 주유소 매출은 전월 대비 15.5% 급증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이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0.6%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컨트롤그룹’ 매출은 0.7%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가구, 전자제품, 일반상품 등 13개 주요 카테고리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는 0.5% 증가했고, 외식과 주점 매출도 0.1% 늘었다.

이 같은 소비 강세는 최근 가계로 유입된 세금 환급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금 환급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데다, 높은 연료비 부담과 둔화된 고용 환경이 향후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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