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번 발언은 국방부와 앤스로픽 간 충돌 이후 강경했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완화된 것으로, 양측 관계가 협력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며 군 관련 사업에서 배제했다. 당시 협상은 국방부가 모든 합법적 목적에 대해 AI 모델 접근을 요구한 반면, 앤스로픽은 자사 기술이 완전 자율 무기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에 활용되지 않도록 보장을 요구하면서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시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Dario Amodei(다리오 아모데이)는 지난주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차세대 AI 모델 ‘미소스’를 설명했다. 백악관은 해당 회의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로 평가했다.
앤스로픽은 갈등 국면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연계된 로비업체 발라드 파트너스를 고용하는 등 워싱턴 내 영향력 확대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설립된 앤스로픽은 한때 미 정부 내에서 유력 AI 파트너로 평가받았으며, 지난해 7월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이후 군용 AI 플랫폼 ‘지나이닷밀(GenAI.mil)’ 적용 협상이 무산되면서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현재 양측 간 핵심 쟁점은 AI 활용 범위다. 국방부는 군사·정보 목적을 포함한 폭넓은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반면, 앤스로픽은 자율 무기 및 국내 감시 사용 제한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