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오가며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고유가 발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 FOMC 처럼 파월 의장이 ‘매파적 동결’ 신호를 보낼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8일에는 일본이, 30일에는 유로존과 영국 중앙은행도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이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30일에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핵심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나온다. 1분기는 미국과 이란 전쟁 시기가 겹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여파가 수개월에 걸쳐 경제에 파급을 미치고 있는 만큼 1분기 지표에서 전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전분기 대비 연율 2.2%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29일 장 마감 후 메타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퀄컴 등이 기술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30일 장 마감 후에는 애플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24일 기준 S&P500 기업의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자본 지출 대비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될 수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AI 관련 자본 지출을 얼마나 늘릴지도 관건이다. 지난 2월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 아마존과 구글, MS 등이 시장 예상보다 큰 규모의 투자 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양국 합의 진전에 따라서도 시장이 출렁일 전망이다. 시드 바이디아 TD웰스 수석전략가는 “전쟁은 시장에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며 “전쟁이 길어질 수록 실물 경제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결국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