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란은 전날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호르무즈를 개방하고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등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제안을 참모들과 논의했다면서 어떤 협상에서도 핵무기 보유 저지 등 ‘레드라인(마지노선)’은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대변인 올리비아 웨일스는 “우리는 우리의 ‘레드라인’을 명확히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세계에 유리한 협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리스 옐친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사진=AFP)
이란은 미국의 협상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날 러시아를 찾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미국의 부당한 요구, 잦은 입장 번복, 위협적 언사 등을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러시아가 이란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양측의 물밑 외교 접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자들은 WSJ에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며 “백악관이 추후 며칠 안에 이란 제안에 대한 답변과 역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NN은 “양측의 2차 종전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비공개적인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단계적 협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