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통항지원에 병력 1만5000명 투입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4일, 오전 09:5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군의 중동 지역 군사활동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해당 작전에 병력 1만5000명을 투입한다고 확인했다.

미 중부사령부 엑스 게시물 캡처
3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 프리덤 지원에 유도미사일 구축함, 100대 이상의 공중 및 해상 기반 항공기, 다영역 무인 플랫폼, 그리고 약 1만 5000명의 병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4일부터 병력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이번 작전의 필요성에 대해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번 방어적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지역 안보와 글로벌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위해 구성한 국제 연합체 ‘해양 자유 연합(MFC)’도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MFC는 외교적 대응과 군사적 공조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프로젝트 프리덤 수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무부가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가 MFC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들의 이동을 돕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중동 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르소셜에서 “중동 분쟁과 무관한 세계 각국이 자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다며 미국에 도움을 요청해왔다”며 “이들 선박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해협 봉쇄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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