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중급유기 페르시아만 상공서 실종…비상신호 후 추적신호 끊겨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5일, 오후 10:22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군 공중급유기 보잉 KC-135 스트라토탱커가 이란 인근 페르시아만(걸프해역) 상공에서 실종됐으며, 실종 직전 ‘7700’ 조난 신호를 보내 비상 상황을 알렸다고 인도 방송사 NDTV가 보도했다.

미 공군 KC-135(사진=AFP)
이 공중급유기는 카타르 상공에서 신호가 끊기기 전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 군사 작전 지원을 위해 중동 상공에서 작전 중이었다.

관련 내용은 실시간 항공기 데이터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 하강을 시작하기 전 한동안 공중에서 선회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란은 이번 사건에 자국이 관여했다는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사도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를 인용해 실종 소식을 보도했다.

미군은 공중급유기의 상태에 대한 어떠한 공식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미군은 이라크 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KC-135 스트라토탱커 1대를 잃었다. 당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의 연합체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가 자신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RI는 “조국의 주권과 영공을 수호하기 위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KC-135 스트라토탱커는 60년 이상 미 공군의 작전에 투입돼 왔다. 공중급유기는 전투기, 폭격기 및 기타 군용기가 공중에 더 오래 머물며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며, 미 해군, 해병대 및 동맹국의 항공기를 지원한다.

KC-135는 공중 급유 외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고, 항공 의료 대피 임무를 지원하며, 전문 의료 팔레트를 사용해 부상자나 질병 환자도 이송할 수 있다.

의료 대피 비행 중에는 항공편 간호사와 기술자로 구성된 의료팀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약 3만7600㎏의 화물이나 수십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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