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증시, 유가 하락·실적 호조에 상승마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6일, 오전 05:0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재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투자자들이 견조한 실적 발표에 반응한 결과다.

(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7259.22에 마무리 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03% 오른 2만5326.12에 거래를 마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73% 오른 4만9298.34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90% 하락해 배럴당 102.2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3.99% 하락해 배럴당 109.87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이 시작되고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지만 전면전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방어하겠다고, 그것도 강력히 방어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이란도 이를 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이 휴전 위반으로 확대되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도 힘을 보탰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화학 관련 기업 듀폰 드 네무르 주가는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8% 급등했다. 벨기에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미국 상장 주식도 실적 호조에 8% 상승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초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S&P 500 전반, 나아가 미국 소형주 지수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우 강한 실적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미국과 이란 모두 분쟁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상당 부분 소화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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