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장대한 분노' 작전 끝…공격받지 않는 한 총격전 없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6일, 오전 06:3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對) 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끝났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AFP)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대한 분노’ 작전은 목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됐기 때문에 종료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공격 작전이 아니다”며 “우리가 먼저 총격을 받지 않는 한 총격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우리 군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드론이나 미사일을 격추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방어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이 이란 공격이 종료됐다고 밝힌 것은 미 의회의 승인 없이 대외 무력 행사를 할 수 있는 전쟁권한법의 60일 규정을 우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60일 시한은 지난 1일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서한을 보내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통지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지금 해방 프로젝트 중”이라며 “추가적인 사태 발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며, 평화로운 길을 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의 주요 책임이 미국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해당 지역에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지만, 해군력이 부족하거나 제때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선박이지만 미국은 세계에 대한 선의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중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그에게 꼭 해야 할 말을 해주길 바란다”며 “즉, 당신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하는 행동 때문에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것, 당신들이 이 문제의 악당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행동으로 인해 미국보다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큰 중국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박이 고립되면서 민간 선원들이 최소 10명 사망했으며, 약 2만3000명이 여전히 고립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속수무책이다 고립되어 있고, 굶주리고 있으며, 매우 취약한 상태”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범죄이며 파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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