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UAE 푸자이라의 석유 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AFP)
UAE는 전날에도 동부 푸자이라 석유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휴전 시작 이후 처음으로 UAE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공중에서 항로를 틀어야 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7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이란의 첫 공격으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이 한 달째 불안한 휴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다시 전운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란은 UAE의 발표를 전면 부인하며 이를 빌미로 한 공격이 있을 경우 즉시 보복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이란 군대는 UAE를 겨냥한 그 어떤 미사일이나 드론 작전도 수행한 바 없다. 이란의 행동은 오로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UAE 국방부의 발표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알안비야 대변인은 “UAE 영토로부터 이란의 도서, 항구, 해안을 겨냥한 그 어떤 군사적 행동이라도 개시된다면, 즉각 파괴적이고 후회하게 할 응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슬람의 영토인 UAE가 세계의 적이자 역내 안보 불안의 주요 원인인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의 군사력과 장비가 들어서는 둥지가 되었다”며 “무슬림 형제국인 이란을 향해 불공정한 언론 공격과 근거 없는 비난, 선전전을 퍼붓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힐난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는 이날 “이란의 공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파키스탄은 UAE 국민들과 형제처럼 함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