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AFP)
올트먼은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노동과 자본 간 균형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가 정말로 필요로 하게 될 것, 즉 모두가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올트먼은 지난 2019년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비영리단체 오픈 리서치(OpenResearch)를 통해 미국 텍사스와 일리노이주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금 지급 실험을 지원했다.
올트먼은 해당 실험을 위해 사비 14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1~40세 참가자 30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00명은 매월 1000달러(약 145만원)를, 비교군 2000명은 매월 50달러(약 7만원)를 받았다.
실험 결과 월 1000달러를 받은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310달러(한화 약 45만원)를 더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지출은 식비, 주거비, 교통비에 집중됐다. 반면 근로시간은 주당 평균 1.3시간 줄었는데 이는 연간 약 8일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변화는 아니었다.
전반적인 지출은 늘었지만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졌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나아졌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CBS도 해당 연구에서 월 1000달러 지급이 수급자 소득의 약 40% 증가에 해당했지만 노동 참여나 건강 지표에서 극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에 올트먼은 단순 현금 지급보다 사람들이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에 직접 참여하고 지분을 가질 수 있는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개인에게 AI 컴퓨팅 능력의 일부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 판매 또는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제시해왔다.
오픈AI도 지난 4월 공개한 정책 문서 ‘지능형 시대의 산업 정책’에서 모든 시민이 AI 기반 경제 성장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공자산 펀드(Public Wealth Fund)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올트먼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번영, 자율성, 흥미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능력, 만족감, 그리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인공지능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사용하기 어렵다면 기존 부유층이 가격을 올려 요구할 것이고, 이는 더 심각한 계층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