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에 대해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에 따른 자위적 군사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미 구축함 3척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로 공격을 가해, 이를 요격하고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미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자국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선제 공격 이후 이뤄진 보복 타격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 이후 해당 표적에 대한 보복 타격”이라며 “그저 러브탭(가볍게 톡 치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전은 잘 굴러가고 있고, 현재 발효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미 구축함 3척이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매우 성공적으로 빠져나왔다”며 “구축함 3척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이란 공격 세력에는 큰 피해를 입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8일 휴전 합의 이후 미군이 이란 표적을 상대로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행동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103.54달러로 2.2% 상승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감에 장중 한때 5.2%까지 떨어졌다가 1.2% 하락한 100.06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은 이번 주 미국이 제시한 종전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프로그램 합의를 대가로 일부 제재 완화와 해외 동결자산 일부 해제를 받는 방안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군사작전이 곧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폭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