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황에…'알짜배기' 제인스트리트, 역대급 분기 실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9일, 오전 08:1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트레이딩 업체인 제인스트리트그룹이 올해 1분기 161억달러의 총영업수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2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제인스트리트가 월가 트레이딩 부문 최상위권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근처 황소상.(사진=AFP)
제인스트리트는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3억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영업수익은 지난해 연간 기록의 40%를 넘는 규모로, 회사가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는 흐름에 올라섰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올해 1분기는 이란 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컸던 시기로,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은행권에도 매우 좋은 분기 실적을 안겨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인스트리트의 실적은 ‘중간 빈도’ 전략이 주도했다. 이는 기계가 주도하는 전략으로, 포지션을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보유하는 방식이다.

소식통은 인공지능(AI) 및 기술 기업에 대한 비상장 장기 투자 또한 제인스트리트의 매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가 코어위브 지분이다. 코어위브 주가는 올해 1분기에 8% 상승했다. 제인스트리트는 앤스로픽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기업가치를 90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스트리트는 빠르게 업계 순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96억달러의 총영업수익을 올리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골드만삭스그룹과 JP모건체이스 같은 월가 주요 경쟁사들을 앞질렀다.

제인스트리트는 시자조성자인 동시에 외환,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등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을 거래한다. 다른 고빈도매매 업체들처럼 몇 초 안에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운영 역량을 구축했고, 일부 포지션을 몇 시간, 며칠, 심지어 몇 주 동안 보유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방식(중간 빈도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제인스트리트처럼 금융위기 이후 시대에 영향력을 키운 기업들은 대형 은행권 경쟁사들과 달리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자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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