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지수 석 달 연속 상승…고기·옥수수 가격 올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9일, 오후 03:53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이 모두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2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한우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30.7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산정한 수치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2월 반등한 뒤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세부 상승 항목을 살펴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달 대비 0.8% 상승했다. 밀 가격은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과 호주의 강수량 부족 우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감소 및 미국 일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0.7% 상승했다. 쌀 가격지수는 1.9% 상승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유통 비용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9% 오른 193.9로 나타났다.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팜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전망 탓에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 오른 129.4로 나타났다.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 가격이 올랐다. 쇠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도축 가능 물량 부족 및 중국 중심의 안정적 수입 수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유럽연합(EU) 중심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올랐다.

다만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6으로 전달보다 1.1% 하락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이 EU와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우유 공급 영향으로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설탕 가격지수도 전달보다 4.7% 하락한 8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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