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최근 비공개 이사회에서 비기술직 직원 무급휴직과 향후 3개월간 운항 편수를 20% 이상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직원 보너스와 부사장급 이상 임원 급여 삭감 방안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에어인디아가 비상 경영 방안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상태로 항공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항공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도 항공사 중 에어인디아가 처음으로 비상조치를 논의한 사례라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지난 2025~2026 회계연도에 약 23억달러(약 3조3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 따른 영공 폐쇄와 여객기 추락 사고까지 겹치며 경영 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다.
에어인디아 지분 25.1%를 보유한 싱가포르항공은 최근 수익성 악화에 따라 경영 관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그룹 계열인 에어인디아는 현재 사임한 캠벨 윌슨 전 최고경영자(CEO) 후임 인선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