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 S1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고양창릉 우미린 그레니티를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74·84㎡, 총 494가구 규모다. 2022년 사전청약 이후 잔여 물량에 대한 본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7억 830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5억 6700만원 수준, 전용 74㎡는 6억 9000만원 수준으로 시세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고양~은평선 배다골역(예정)과 GTX-A 창릉역(예정) 등 교통 호재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남측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이른바 ‘초품아’ 입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민간참여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기관이 토지를 확보·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는 협력형 모델이다. 사업 전반을 공공이 주도하는 일반 공공분양과 달리, 민간이 상품 설계에 적극 관여하면서 주거 품질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시공만 담당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민간 분양만큼의 수익성을 누리기는 힘들지만 미분양 리스크나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초기 자본금 투입에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548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9만원 상승했다. 수요가 많은 면적인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년 새 약 2억7000만원 올랐다.
실제 최근 서울 강서구 첫 래미안 단지로 관심을 받은 래미안엘라비네에는 전용 84㎡ 분양가가 17억 300만원~18억 4800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 단지(흑석 써밋더힐)는 3.3㎡당 평균 8538만원 수준으로 분양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용 84㎡ 기준 최고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금융비용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규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고점 경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지속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다.
공급을 앞둔 또 다른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서 왕숙 아테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812가구 규모다. 이 밖에도 DL이앤씨는 성남 낙생지구에서 약 1400가구 규모 e편한세상을, BS한양은 밀양 부북지구에서 426가구 규모 수자인을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의 검증된 시세차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공급된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9억원에 거래되며, 2009년 분양가(약 3억8000만원) 대비 15억원 이상 상승했다.
다산신도시 다산 e편한세상자이 전용 84㎡ 역시 2015년 분양가 약 3억2000만원에서 올해 3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7억원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도 분양가 대비 약 6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결국 시세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민간건설사가 시공해 브랜드 강점이 있는데다 공공이 토지를 공급하는 구조에서는 토지비 상승분이 일정 부분 차단되기 때문에 고분양가 기조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