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인 '더 써클 원' 로비의 모습. (사진=현대건설)
특히 3구역은 입찰보증금 2000억원과 대규모 사업비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경쟁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홍보관 공개를 두고 압구정3구역을 넘어 5구역까지 연결한 ‘압구정 타운’ 구상을 선제적으로 부각하며 압구정 일대 브랜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OWN THE ONE”…타운형 주거 플랫폼 구현
11일 현대건설은 미래 주거 기술을 집약시킨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을 조합원과 미디어에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3일 개관한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운영되며, 단 하나의 가치를 소유하는 ‘오운 더 원(OWN THE ONE)’ 비전 아래 미래 주거 모습을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홍보관 공개는 단순한 압구정3구역 단지 소개를 넘어 2구역과 5구역을 연결하는 ‘압구정 타운’ 전략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압구정 일대를 개별 재건축 단지가 아닌 하나의 초고급 브랜드 도시처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홍보관 곳곳에서는 ‘압구정 전체를 하나의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방향성이 강조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홍보관에서 ‘OWN THE ONE’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형 주거 기술과 초프리미엄 설계를 대거 공개했다.
홍보관 중앙에는 압구정3구역 핵심 커뮤니티인 ‘더 써클 원(THE CIRCLE ONE)’ 일부 구간을 일대일 스케일로 구현했다. 총 길이 1.2km 규모의 순환형 실내 커뮤니티로, 냉난방과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춰 사계절 내내 산책과 러닝,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내 모든 동과 주요 시설을 하나로 연결해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기술도 전면에 내세웠다. AI 기반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은 입주민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이동 경로를 생성하며, 단지 내부와 생활권을 연결한다.
현장에는 모베드(MobED), 나노 모빌리티, SPOT 안전 로봇 등이 실물 전시돼 미래형 주거 플랫폼의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아파트 외관 모습(사진=현대건설)
외관 설계 역시 압구정의 ‘한강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 설계로 유명한 람사(RAMSA)와 혁신적 건축 디자인 그룹 모포시스(Morphosis)가 협업해 헤리티지와 미래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한강변 8개 동에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적용해 각 동마다 차별화된 외관과 고급 석재 디자인을 도입했다. 저층부 포디움과 상부 크리스탈 옥탑 디자인을 통해 압구정만의 독보적 스카이라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경 설계 역시 단순 녹지 수준을 넘어 ‘도심 속 예술 생태공원’ 개념에 가깝다. 세계적 조경 그룹 GPB(구스타프슨 포터&바우만), 그린와이즈와 협업해 약 3만5700평 규모 녹지와 1만3000그루 식재를 배치했다. 단지 전체에는 12개의 테마형 코트야드(정원)가 조성되며, 세계적 아티스트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해 하나의 갤러리 같은 주거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압구정’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약 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공간은 단순 커뮤니티를 넘어 초고급 라이프케어 플랫폼 성격을 띤다. 차병원과 더클래식500 협업을 통한 건강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에르메스, 록시땅, 뱅앤올룹슨,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커뮤니티에서 흔히 발생하는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써클 원’과 DRT 무인셔틀을 활용한 분산형 구조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단지 곳곳에서 주요 시설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이용 인원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초고급 주거단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시설 규모보다 이용 경험의 품질인데, 현대건설이 운영 동선과 프라이버시까지 고려한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 주거의 정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 재건축을 넘어 주거·문화·건강·서비스가 결합된 미래형 생활 플랫폼으로 압구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