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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이번 거래의 주관사로 미즈호·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발행 규모와 만기는 미정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수천억엔 규모로 이달 중 발행 조건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의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조달 시장의 다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액이 전년 대비 2.1배인 최대 1900억달러(약 28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에도 추가 확대가 예정돼 있다.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액은 2020년 총 100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400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90억유로(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유로화채와 85억캐나다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의 캐나다달러채를 발행했다.
아마존은 BNP파리바·도이체방크·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해 만기 3~25년의 스위스프랑 채권 6개 만기 구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조달 자금을 사업 투자 및 향후 자본지출 등 기업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B. 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조달해야 할 부채 규모가 이 정도로 크고 하이퍼스케일러처럼 신용도가 매우 우수하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엔화채 시장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개척했다. 버크셔는 2019년 4300억엔(약 4조500억원) 규모의 엔화채를 처음 발행한 이후 매년 엔화채를 발행하며 조달한 엔화로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종합상사 주식과 도쿄해상홀딩스 지분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엔화 조달 자체가 목적이 아닌 기업에겐 외국인 투자자 개척 등 추가 비용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았다.
닛케이가 인용한 한 사채 투자자는 “알파벳이 대형 엔화채 발행에 성공하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도 엔화채 발행을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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