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전쟁 따른 협력사 원자재값 급등 부담 나눴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07:44

한국전력공사(한전)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선·유화업계 관계자가 지난 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 기자재 수급 안정 및 원자재 공급 현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협력사와 중동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 부담을 분담했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선·유화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력 기자재 수급 안정 및 원자재 공급 현황 간담회를 열고 140억원 규모의 계약 금액을 조정키로 했다.

한전에 전선을 납품하는 협력사가 중동전쟁과 그에 따른 원유·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평시보다 30~40% 오르며 경영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그간 협력사로부터 총 26건의 물가 변동분 반영 요청을 접수해 검토해 왔다.

한전은 향후 이뤄질 계약에서도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원자재 인상분을 관계법령에 따라 반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전선 품목에 대한 납기를 30일씩 일괄 연장해 제조사 부담을 완화했다.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선 평시 대비 확보 물량을 늘리거나 고장 복구 등 긴급 물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비한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력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인 전선제조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곧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공공재 성격이 강한 전선의 안정적 납품을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을 유연하게 반영하고 나프타 등 원재료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관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쟁이나 원자재 수급비상 등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전력 기자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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