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워시 지명안에 대해 찬성 51표, 반대 45표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표결은 대체로 당파에 따라 이뤄졌으며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안에 찬성했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지낸 인물로, 차기 절차는 연준 의장 인준 표결이다. 상원은 13일 워시의 연준 의장 인준안을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이사의 임기는 14년이며 의장 임기는 4년이다.
워시 인준안 통과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의 임기는 종료된다. 마이런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로, 지난해 8월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임명됐었다.
워시가 최종 인준되면 오는 16일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을 이끌게 된다.
다만 파월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 남아 있다. 파월은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한 조사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워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 수장직을 맡게 된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은 채용과 해고가 모두 둔화된 상태에서도 실업률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워시는 그동안 공개 발언에서 연준의 “체제 변화(regime change)” 필요성을 주장하며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6월 16∼17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